오늘은 경계존중과 관련하여 경계란 무엇인지, 경계의 종류, 나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1. 경계란?
경계존중에 있어 경계란 사전적 의미는 사물이 어떠한 기준에 의하여 분간되는 한계나 구분하는 선을 말한다. 예를 들면 차도와 인도와 같은 것이다. 차도와 인도의 경계를 지키지 않고 사람이 차도로 차가 인도로 다닌다면 어떻게 될까? 불법적인 행위일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안전한 경계가 있가 있는데 경계를 지키지 않을 경우는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 사이에도 경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그 경계를 존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계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2. 경계의 종류
경계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물리적인 경계, 신체적 경계, 언어적 경계, 시각적 경계, 정서적 경계가 있다.
물리적 경계는 자신이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적정한 거리를 말한다. 그리고 신체적 경계는 신체접촉에 있어 허용되는 범위와 허용되지 않는 범위의 경계를 말한다. 그리고 언어적 경계는 허용되는 언어와 허용되지 않는 언어적 범위를 말하고, 시각적 경계는 자신이 보고 싶은 정도의 범위와 보고싶지 않은 정도의 범위를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서적 경계는 감정이나 기분이 허용되는 정도의 범위와 허용되지 않는 정도의 범위를 말한다. 그렇다면 나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3. 나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그렇다면 경계존중에 있어 나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경계존중은 상대방에게 동의를 구하고 성적자기 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과도 같다. 성적자기결정권은 자신의 성적행동에 대해서 타인의 강압적인 요구나 환경적 분위기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결정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즉 성적자기결정권은 상대방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듯이 상대방의 경계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의 경계역시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아야 한다. 다시 말해 자신이 불편하지 않는 정도의 물리적, 신체적, 언어적, 시각적, 정서적 거리가 자신의 경계가 되는 것이다.이러한 경계는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구획선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낮에는 지하철 내에 자리가 한산하고 텅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에 지하철을 탔는데 자신이 앉은자리 바로 옆에 전혀 일면식도 없는 험악한 남성이 바짝 붙어 다가앉는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왜 하필이면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을까? 하는 의심의 눈과 불편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한 감정은 상대방이 나의 보이지 않는 물리적인 경계를 침해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 생각해보자. 각자 개인마다 그때그때 상황과 대상에 따라서 모두가 다를 것이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연인이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있을 때와 전혀 일면식도 없는 덩치 큰 국제마피아 두목 같은 사람이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있는 경우 그 감정은 다를 수 있다. 이때 자신이 불편하고 힘들게 느껴진다면 경계를 침해 받은 것이다. 하지만 경계를 침해받았다 할지라도 국제마피아 두목 같은 사람에게 옆으로 좀 가세요. 라는 말이나 불편한 감정을 쉽게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혹시 나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을까 보복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적당한 거리 유지가 바로 경계존중이 되는 것이다.
오늘은 경계존중에 있어 경계란 무엇인지, 경계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신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포스팅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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